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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서울] 생각보다 힘들었던 관악산 등산

by Jewel 2020. 9. 30.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악산 등산길 후기입니다.

 

사당역 출발- 관음사 - 연주대 - 서울대 제2공학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연주대까지 약 5km 연주대에서 제2공학관까지 약 2km

 

대략 7km 내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20에 출발해 12:40 에 내려왔으니 3시간 20분 정도 걸렸네요.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사당역 코스 - 능선을 따라 등산하며 험하지만 경치가 좋음
서울대 코스 - 계곡을 따라 등산하며 비교적 편함 

 

관악산이라고 써있는곳이 연주대(정상) 입니다

사당역에 내려 출발해 봅니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김밥집 들이 많으니 간식으로 사가셔도 됩니다.
올라가다보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관악산 등산로
편한길로 가면 돌아가고 힘든길로 가면 빨리갑니다.

산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험하다고 하는데

 

출발부터 가파른 돌길이 나옵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올라가 봅니다.

 

돌계단으로 잘 정리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이정표를 잘 따라가봅니다.
관'岳'(큰산 악)이라 그런지 이름모를 큰 돌들이 많습니다.
10분에서 20분정도만 올라가도 경치가 좋습니다.

관악산 사당역 코스는 능선을 따라 등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여의도에서 한남대교까지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길이 폐쇄된 곳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위험합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사당역코스는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저기 보이는 정상까지 가야합니다.
첫번째 휴식입니다.

 

이런 돌길이 이어집니다.

돌길이 많기 때문에 꼭 알맞는 신발을 신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운동화 신고갔다가 몇번을 미끄러져 고생했네요.

 

이정도인 줄 알았으면 안왔....

 

중간에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경치가 너무나도 좋았기에 계속 가봅니다.

헬기장
절반 왔습니다.
조금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손잡이만 있는 길이 많습니다.
인생이 그러하듯 힘든 길만 있는건 아닙니다.

마음에 준비가 안되신분들은 우회로를 추천드립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가파른 능선을 통과해야 합니다.

 

조심하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지만 미끌어지면 큰 사고가 나겠구나 싶은 길이 이어집니다. 

관악문이 나옵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연주대 바로 아래 위험한 곳만 지나면 계단이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부턴 등산에 집중하느라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한눈팔다 사고 날까봐..

정상입니다. 629m. 저 돌은 누가 어떻게 고정시켜 놨을까.

정상에서는 과천 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반대편 위로 가면 서울시내까지 보입니다.

 

중간에 물병을 잃어버렸기에 3,000원짜리 얼음물 한병을 사봅니다.

 

그늘이 없어 사진만 대충 찍고 내려가봅니다.

3,000원
이쪽 길은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서울대 공대쪽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쉬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고양이들이 관악산도 지배했습니다.
서울대 코스는 계단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서울대 코스는 계단이 잘 되어있지만 중간에 쉴만한 곳은 없는듯 합니다.

 

능선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길이 나있기 때문에 그늘로 등산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탁트인 경치를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이 흐르는 계곡을 즐기고 산림욕을 하기엔 알맞아 보입니다.

 

계곡

관악산 계곡

물이 좀 말라있었지만 

 

서울시내에 이런 계곡을 만날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잠시 쉬어갈겸 가만히 앉아서 물소리를 들어봅니다.

사람들은 왜, 언제부터 돌탑을 쌓은걸까요.
300미터 남았습니다.
등산길 초입은 완만한 흙길입니다.

 

 도착!

등산로에서 내려오자마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탈수가 없었습니다.

 

버스가 서지도 않았습니다.

 

바닥에 300m 더 가서 타라는 안내가있길래 가봤더니 또 정류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또 버스가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마음대로 태우나 봅니다.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등산객들도 다음 버스를 탔습니다.

 

물어봐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기분이 안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나같은 등산객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마을버스 관악 02번을타고 낙성대역으로 가 오늘의 등산을 마무리 해봅니다.

관악산은 한번쯤은 와볼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초보 등산러에겐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다시가게 되면 서울대코스를 갈 것같지만 이 마저도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가야한다는게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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